매일성경 큐티 QT 에스더 3:7-15 악한 계략 속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

좋은 아침입니다!

“네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잠언 16:3)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시작하는 여러분께 평안을 전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주님 앞에 잠잠히 머무르려는 이 시간,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와 진리의 말씀을 붙듭시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선택과 결정을 주님께 맡길 때,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길을 바르게 인도해 주십니다. 오늘 우리는 에스더 3:7-3:15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의 놀라우심을 함께 묵상하려 합니다. 찬송가 357장의 가사처럼, 주님의 손에 이끌리어 험한 세상 속에서도 믿음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시작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아침 저의 마음을 조용히 들여다봅니다. 사람들 사이의 시선과 하루의 걱정, 세상 일로 어지러운 모든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습니다. 지금 이 시간은 오직 주님과 대면하는 시간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제 마음문을 두드리실 때에, 주님의 음성을 알아 듣고 순종할 수 있는 준비된 심령이 되게 하소서.

어떤 의무감이나 형식적인 열정이 아닌, 진실한 갈망으로 주님 앞에 앉아 있기를 소망합니다. 저의 연약함을 알고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담대함을 얻어 이 시간을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이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제 삶의 구체적인 부분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말씀하시옵소서 주여, 제가 듣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읽기 (에스더 3:7-3:15)

내용
7절 아닷월 곧 열두째 달을 제비 뽑아 그 달에 유다인들을 멸하려 하였더니
8절 하만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한 민족이 왕의 나라 각 지방에 흩어져 거하되 법률이 달라서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아니하오니…
9절 왕이 좋게 여기시거든 조서를 내려 그들을 진멸하소서…
10절 왕이 반지를 하만에게 빼어주며 그에게 책임을 맡김
11절 왕이 하만에게 이르되, 그 백성을 당신에게 맡기노니 너의 소견에 좋을 대로 행하라
12절 첫째 달 십삼일에 왕의 서기관들이 불려와서 하만의 이름으로 조서를 기록함
13절 조서를 보냄, 모든 유다인을 죽이라고 명함
14절 조서의 초본을 각 지방에 보내어 모든 백성이 준비하게 함
15절 왕과 하만은 앉아 마시되, 수산 성은 어지럽더라

본문 묵상

1. 겉으로는 우연해 보이는 일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다

에스더 3장은 아말렉 후손 하만이 유다 민족을 전멸시키려는 계획을 세우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7절에 보면 “제비를 뽑아” 유대인을 멸하기로 한 시기를 결정합니다. 겉보기에 그저 우연히 진행되는 일 같지만, 하나님은 이 '제비뽑기'마저도 자신의 계획 안에 두십니다. 한 해의 마지막 달인 '아닷월'로 결정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이 유다 백성에게 회복과 구원을 베풀 시간이었음을 나중에 우리는 알게 됩니다. 이것은 아무리 악한 계획일지라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 일도 일어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모든 시간과 사건 위에 주권자이십니다.

2. 세상 권세가 하나님의 백성을 위협할 때에도 하나님은 움직이신다

하만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아하수에로 왕에게 유다 백성의 제거를 제안합니다. 그는 “이 백성은 다른 법을 따르고 왕의 법을 지키지 않는다”고 말하며 그들이 불순종한 민족인 것처럼 오도합니다(8절). 그러나 실상 유다 백성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며, 나름대로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었던 자들입니다. 인간의 판단과 권세가 아무리 왜곡되고 포장되어 있어도, 진리는 곧 드러나고야 맙니다. 더욱이 아하수에로 왕이 하만에게 반지를 내어주는 모습은 세상의 부당한 결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여주지만, 이 모든 악함과 불의 속에서도 하나님은 이미 구원의 계획을 세우고 계셨습니다.

3. 하나님의 나라는 때로 침묵 가운데 준비된다

본문 마지막 15절에 보면 “왕과 하만은 앉아 마시되, 수산 성은 어지럽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유다 백성을 멸하기로 결정해놓고 아무렇지 않게 기뻐하고 있지만, 도시는 혼란스럽고 백성은 불안합니다. 우리는 여기에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즉각 모든 것을 해결하지 않으십니다. 때로는 악한 자가 한동안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은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모든 것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지금 겪는 어려움과 불의 앞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숨겨져 있음을 믿고 기다리라는 도전이 됩니다.

삶의 적용

오늘 말씀을 통해 저는 한 가지 사실을 깊이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주권은 우리의 생각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역사한다"는 진리입니다. 하만이라는 악인의 계획 속에서도, 아하수에로 왕의 무책임한 결정 안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자신의 백성을 기억하시고, 반드시 구원하신다는 약속을 지키고 계십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수많은 하만과 같은 존재가 있습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혹은 뉴스에서 접하는 여러 불의와 불공정함들. 그 속에서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게도 됩니다. ‘정말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그러나 오늘 본문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역사 가운데 침묵 속에서도 자신의 뜻을 이뤄내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저에게 이 말씀은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합니다. 오늘 저는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도, 힘들고 불편한 사람을 만났을 때에도, 그 속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을 수 있음을 믿고 반응하기로 결단합니다. 즉각적인 판단이나 감정의 반응보다, 하나님이 저를 그 자리에 두신 이유를 묻고, 그 자리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기도하고 준비하는 자세를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이 끝내 승리케 하시는 분임을 확신하며, 지금 제 자리에서 묵묵히 사랑과 진리로 살아가겠습니다. 오늘 해야 할 명확한 실천은, 하루 중 적어도 3번은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시선이라면 어떻게 반응할까?’를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작아 보이지만, 그러한 실천이 오늘을 의미 있게, 하나님 뜻 가운데 살게 할 것임을 믿습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귀한 말씀으로 저를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스더서의 기억되던 그 시절처럼 오늘 이 시대도 불의와 억울함이 가득하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과 계획을 발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종종 눈에 보이는 현실에 흔들리고, 악함에 지는 듯한 두려움에 머무르곤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그 어떤 악한 계획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지 못함을 다시금 믿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는 믿음으로 오늘 하루, 주어진 자리에서 순종하며 살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 저를 사용하여 주시고, 알지 못했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하게 하소서. 순종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주시고, 내가 내 뜻이 아닌 하나님 뜻에 따라 행동하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나눔

오늘 QT를 통해 저는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계획은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하만이 유다 민족을 멸하고자 계획했을 때,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침묵하시는 듯 보여도 실제로는 보호와 구원의 일을 준비하고 계셨고, 그 일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저에게 큰 위로이자 도전이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겪고 있는 문제—직장에서의 오해와 억울함, 인간관계 속의 갈등—그 모든 상황들을 하나님께서 알고 계시며, 반드시 선하게 이끄실 것을 믿게 해 주셨습니다.

이 나눔을 통해 우리 소그룹 혹은 나눔방에서 서로가 겪고 있는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 것인지 기대하며 기도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시야와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며, 서로의 삶에도 그 구원의 역사와 계획이 있음을 격려해 주길 바랍니다. 함께 말씀 붙들고 기도합시다.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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