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큐티 QT 요한삼서 1장 사랑으로 행하는 진리
복된 하루의 시작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요한일서 4:7) 하신 말씀처럼, 오늘 우리의 모든 만남과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그 사랑을 증거하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요한삼서 말씀을 통해 진리 안에서 행하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묵상하며 은혜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시작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분주한 세상의 소리와 제 마음을 가득 채운 염려와 계획들을 잠시 내려놓습니다. 성령님, 이 시간 제 마음을 주장하여 주셔서 오직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만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교만과 아집으로 굳어진 제 마음을 부드럽게 하사, 오늘 주시는 말씀을 온전히 깨닫고 아멘으로 화답하게 하소서. 제 생각과 경험을 의지하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제 삶의 유일한 길이요 진리가 됨을 고백합니다.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자가 되지 않도록, 오늘 주시는 말씀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묵상
사도 요한은 사랑하는 가이오에게 편지하며, 그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진리 안에서 행하는 삶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지를 보여주십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가이오와 디오드레베라는 두 인물을 극명하게 대조하여 보여주시는 걸까요? 이를 통해 무엇을 깨닫고 배우기를 원하실까요?
진리 안에서 행하는 사랑
요한은 가이오의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합니다. 그리고 가이오가 진리 안에서 행하며, 형제들, 특히 나그네 된 자들을 신실하게 대접하는 것을 크게 칭찬합니다. 이는 가이오의 믿음이 머리로만 아는 지식이 아니라, 실제적인 사랑과 섬김으로 나타났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이 이렇게 구체적인 행동으로 드러나기를 원하십니다. 나는 과연 진리 안에서 행하고 있으며, 나의 사랑은 구체적인 섬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까?
사랑 없는 자기 자랑
반면, 디오드레베는 으뜸 되기를 좋아하여 요한과 동역자들을 맞아들이지 않고, 악한 말로 비방하며, 형제들을 대접하고자 하는 자들까지 막고 교회에서 내쫓았습니다. 그의 행동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아닌 ‘자기 자신’이 있었습니다. 진리를 따르기보다 자기의 명예와 권위를 내세우는 교만한 모습입니다. 내 안에는 다른 사람 위에 서고 싶고, 나를 드러내고 싶어 하는 디오드레베의 모습은 없습니까?
선한 것을 본받으라
요한은 분명하게 권면합니다.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가이오와 좋은 평판을 얻은 데메드리오처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결국 누구를 본받고, 무엇을 따라 살아가는가의 문제입니다. 나는 지금 누구를 본받으며 신앙의 길을 걷고 있습니까?
삶의 적용
오늘 말씀은 저에게 ‘진리 안에서 행하는 삶’이 무엇인지 아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동안 저는 진리를 안다고 생각했지만, 그 앎이 가이오처럼 구체적인 환대와 섬김으로 이어졌는지 돌아볼 때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특히 디오드레베의 모습에서 제 안의 부끄러운 욕망을 발견합니다. 회의에서 제 의견이 돋보이기를 바라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칭찬보다는 비판적인 시각으로 먼저 보려 했던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공동체 안에서 드러나지 않는 섬김보다는, 이름이 알려지고 칭찬받는 자리에 서고 싶었던 교만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으뜸 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의 마음이었음을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고 명령하십니다. 오늘 저는 이 말씀에 순종하여 구체적인 ‘선한 일’을 실천하기로 결단합니다.
첫째, ‘투명 인간’처럼 보이는 이에게 다가가겠습니다. 교회나 직장에서 늘 주변에 머물며 잘 섞이지 못하는 지체가 있습니다. 오늘 점심시간이나 휴식 시간에 그분에게 먼저 다가가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작은 음료라도 대접하며 그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가이오가 나그네를 대접했듯이, 공동체 안의 소외된 이웃에게 작은 환대를 베푸는 것이 오늘 제가 할 수 있는 ‘선한 일’의 시작입니다.
둘째, 제 안의 ‘디오드레베’를 십자가에 못 박겠습니다. 오늘 있을 팀 회의에서 제 의견을 주장하기보다 다른 팀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누군가 좋은 아이디어를 내면 진심으로 칭찬하고 격려하며 그 사람이 빛나도록 돕겠습니다. ‘내가’ 으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세워지는 것에 기쁨을 찾는 연습을 하겠습니다. 이러한 작은 순종을 통해 제 삶이 진리 안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삶으로 변화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무리 기도
참되신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진리 안에서 사랑으로 섬기는 삶의 아름다움과 교만으로 자신을 높이는 삶의 악함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 안에 숨어 있는 디오드레베의 모습을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는 악한 것을 버리고 선한 것을 본받아, 가이오와 같이 말없이 사랑을 실천하는 당신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소서. 오늘 하루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환대를 베풀 용기를 주시고, 저를 낮추고 다른 이를 높이는 겸손을 배우게 하옵소서. 제 삶이 주님 보시기에 기쁨이 되기를 원합니다.
나눔
오늘 요한삼서 말씀을 묵상하며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실제적인 행동을 요구하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낯선 형제들까지도 신실하게 대접했던 가이오의 모습과, 으뜸 되기를 좋아하며 다른 사람을 배척했던 디오드레베의 모습이 강하게 대비되었습니다. 솔직히 제 안에도 인정받고 싶고 제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하는 디오드레베의 모습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많이 찔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는 의식적으로 제 주변의 소외된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공동체 안에서는 제 주장을 내세우기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지지하고 세워주는 역할을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제 안의 교만과 싸우며 진정한 섬김을 배울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